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만 의미 있는 존재라고 여기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그 자체로 완전합니다. 이 글에서는 '존재 그 자체로 쉬는 연습'에 대해 이야기하며, 멍 때리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돌아봅니다.
1. 존재는 곧 충분하다
우리는 종종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만 자신을 유의미하게 느낍니다. 일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며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려고 하죠. 하지만 자연을 바라보면 조금 다른 질문이 떠오릅니다.
나무는 자리를 지키고만 있어도,
구름은 흐르기만 해도,
바다는 밀려오고 밀려나기를 반복할 뿐인데도,
그 존재는 너무도 완전하고 충만합니다.
자연은 스스로를 꾸미거나, 바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존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존재를 보며 평온함을 느낍니다. 어쩌면 우리도 그렇게 존재 그 자체로 편안해지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 멍 때리기의 힘
‘멍 때리기’는 결코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닙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이때 우리 뇌는 기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상태에 들어가며, 창의성과 자기 성찰이 활발해진다고 합니다.
-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
-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멍하니 보는 시간
- 물결이 잔잔히 퍼지는 것을 바라보는 감각
이런 시간은 뇌의 과부하를 줄이고 감정의 흐름을 정돈해줍니다. ‘하지 않음’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깊은 감각으로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마음이 평온하고 괜찮은 상태, 우리는 이 상태에 온전히 놓여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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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연에서 배운 '존재하기'의 방식
자연은 우리에게 존재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 햇빛 아래 가만히 서 있기
→ 빛이 따뜻하게 등을 덮을 때, 우리는 살아 있다는 감각을 되찾습니다.
🍃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멈춰 있기
→ 생각 없이 그저 몸이 흔들리는 리듬을 느껴보는 것.
🌊 잔잔한 물소리 따라 호흡 맞추기
→ 물결처럼 들숨과 날숨을 천천히 보내보는 연습.
그 어떤 성과도, 계획도 없는 이 시간들이 우리의 내면을 다시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4. 존재 그대로 머무는 작은 실천들
✅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은 시간을 일부러 만들기
→ 하루 10분이라도 ‘무계획의 시간’을 허용해 보세요.
✅ 침묵의 시간 갖기
→ 말하지 않고, 듣지도 않는 고요 속에서 내면의 소리를 느껴보는 것.
✅ 그저 바라보기
→ 창밖의 하늘, 흔들리는 커튼, 사람들의 움직임… 어떤 대상도 좋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 “지금 여기 있음”을 의식하기
→ 숨소리, 앉아 있는 자세, 손끝의 감각 등을 느끼며 존재를 인식해보는 연습.
5. 결론: 존재는 언제나 조용하게 충만하다
무언가 하지 않아도 괜찮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시간들 안에서 우리는 가장 편안하고 솔직한 나를 만나게 됩니다.
자연처럼,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충만해질 수 있다면—
그 삶은 훨씬 더 깊고, 따뜻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존재 그 자체로 머물러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 안에 생각보다 더 많은 평화가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